10일동안 겪은 일본, 규슈 지방은...
#. 의사소통
영어간판이나 안내서가 극히 드물다.
허나,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여 일본어를 전혀 못해도 큰 어려움이 없다. 내가 온갖 바디랭귀지로 표현을 하는 동안 묵묵히 기다려주고, 약 70%의 일본인들은 내가 길을 물어보았을 때 자신이 가는 길과 달라도 내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었다. 한 버스기사는 내려서 나의 다음 환승센터를 알려주기까지 했다.
그리고, 한자를 알면 확실히 편하다 -
#. 버스
버스가 설 때까지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다. 버스가 안전히 정차한 후에야 다들 느릿느릿 일어나서 내리기 시작한다.
규슈지방이 원체 길이 안 막혀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도 결코 지체되는 일이 (거의) 없다.
한국에서는 하물며 버스정류장에서도, 내가 탈 버스가 오면 슬슬 탈 늬앙스를 풍겨야 버스가 서는데,
일본에서는 사람이 있던 없건 정류장에 무조건 선다.
이렇게 안전한 방법을 왜 한국에서는 하지 못할까 싶다.
#. 패션
딱히 일본인들이 패셔너블한지 잘 모르겠다. 모자를 쓴 사람이 많고 화려한 색감의 구두가 많은게 한국과의 차이점이지만, 결국 그들끼리 다 비슷하다. 원색적인(-내 눈엔 쫌 촌스러운-_-;) 색감이 많아서 나에겐 별로 끌리는 것이 없었다. - 고로, 일본에서 모자/레인부츠/레인코트 구매는 실패로 끝나버림, -
양산의 경우, 99%가 올!블랙컬러의 양산을 들고 다닌다. 보기만 해도 우울하다. -_-
#. 까마귀
한국에 비둘기가 있다면 일본에는 까마귀가 있다!
까마귀는 부리도 까맣고 크며, 덩치 자체가 비둘기보다 훨씬 커서 매우 무섭다.
동생 말에 의하면,
예전에 도쿄역에 누가 뛰어내려 자살한 일이 있었는데, 그 뒤로 한동안 그 역 상공에 까마귀떼가 날아다녔다고 한다.
피 냄새......를 맡은 건가. ㄷㄷㄷ
비둘기는 귀찮지만, 까마귀는 무섭다. 흙흙
#. 자전거
일본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자전거인구가 많다.
넥타이 매고 자전거 타는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