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조차도 몇년만에 로그인한 티스토리에, 그래도 방문자수가 꾸준히 있었다.

과거의 흔적일랑 부끄러운 것이 없지마는, 관리도 안 하면서 방치하는게 싫어서 모조리 비공개로 바꾸었다.


20대의 내 흔적을 보니, 새삼 뭉클하다. 그 때 참, 많이 사색하고. 생명력 있게 살았구나.


요 근래 꽤 오랫동안 일이 잘 안 풀려서, 한동안 20대의 나를 후회하고 원망했다.

그 때 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니... 하는 후회를 자꾸 하다보니, 나의 과거 활동, 과거의 벗, 모임들을 부정하게 되었고 지금의 나를 더욱 못나게 만들었다.


삶의 재정비를 하고자, 오늘 오전 내내 '브런치'라는 것을 시작해볼까나 하고 기웃거리는데 브런치도 티스토리도 다음카카오꺼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럼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티스토리는 잘 살아있는가? 하며 오랜만에 비밀번호까지 찾아내어 들어와보니, 아... 이 고마운 티스토리가 20대의 나는 결코 못나게 살지 않았다는 기록물을 보여주었다. 


고마운 티스토리. 브런치 확장되도 없어지는 것 아니지?


별일 없는 한, 앞으로는


티스토리는 개인일기장으로,

브런치는 공개하고픈 글 정리해서 올리는 용도로 나누어서 사용해야 하겠다.


참, 브런치보다 가벼운 용도 겸 업무상의 용도로 네이버 블로그도 하고 있어요.

https://blog.naver.com/odylab


원래는 네이버블로그를 통해서 나라는 브랜드도 홍보하고, 악보도 만들어 올리고 이런 저런 블로거 활동을 하며 본격 상업화를 할 계획이었으나, 차마 가식적으로 글쓰는 것이 힘든 성격상 그렇게도 못했고, 그렇다고 네이버에 개인적인 얘기 쓰는 것은 웬지 명동 한복판에서 내 얘기 하는 기분이라 속 깊은 글 개시는 다 비공개로 해버렸다.


브런치는 꾸준히 하게 될까? 아직 작가 신청도 안했는데. 일단 계정부터 만들어보았다.

https://brunch.co.kr/@oide


기록이 나를 살아있게 하는구나. 다시 잘 기록하자, 오디. 

  



Comment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