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 !
원래 오늘은 목요일! 인 고로 참조타에 가는 날이지만,
'어버이날이기 때문에' 오늘 정기모임은 안한단다. 때문에 나는 올해 어버이날만큼은 절대 까먹지 않을 수 있었다! ㅋㅑㅋㅑㅋㅑ
이번 어버이날 선물은, '자연드림 베이커리'에서 나온
유기농 파운드 케이크....!!
나름 '양심에 따르는 소비'를 하기 위해 여유가 되는 한 할인이 되는 프랜차이즈보다 제값받는 개인가게나 생협을 이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근데 뭐, 이제 개인가게는 좀처럼 눈씻고 찾아봐도 없어서 거의 포기한 상태이고, 생협에서 가공음식이나 원자재만 가끔씩 사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었다.
할머니랑 나랑 파운드케익을 무쟈게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동네에는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뿐이다. 작년에 '장애여성 공감'의 <춤추는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본 뒤로는 '내가 강동구에 살면 맨날 여기서 빵을 사먹을텐데..'했으나, 넘 멀다ㅠㅠ 파리바게트 빵이랑 가격도 비슷한데 말이다.
그러던 중 최근 남서민우회생협 옆에 '자연드림 베이커리'가 오픈되었다. 꺅! 너무 조아~~
문제는 내가 맨날 집에 늦게 오다 보니 살 시간이 없다는ㅠ -
그리하여 벼르고 벼르던 중! 드뎌 오늘은 5시 전에 동네에 도착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학교에 나설때부터 아예 장바구니를 챙겨가지고 나왔다. ㅋㅋ 오늘은 생협 쇼핑의 날~
일단 할머니에게 드릴 어버이날 선물로 파운드 케익(\12000->조합원가\11400)을 샀다.
우리밀가루. 파라과이산 유기농 설탕. 유정란을 사용했다는..
모카아몬드파운드 *ㅁ*
이어서 생협으로 고고씽! 평소에 잘 안사먹는 비싼 고기나 만두를 사려고 했는데
문득 눈에 띈 이 '생소한 것'에 꽂혀서, 덥썩 집어들었다.
이름하야,
검은콩크로켓 >ㅁ<
내 핸드폰의 반만한게 고작 8-9개 들어있는데 가격은 무려 3000원이다! 으윽;;
그래도, 질도 안좋은 삼겹살 한조각이 2500원 아니냐고 합리화 하며..
이것은 콩과 비지를 이용해서 돈까스처럼 만든, 음_ 간단하게 말하면 '콩고기'이다.
돈까스같이 생겼지만 절대 육식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라면이랑 요거트랑 다시마랑 군것질거리등등 사가지고 집에 돌아왔다.
어버이날 선물이에요! 하고 빵을 드리니 할머니가 완전 반색을 했다. 그리고 저녁식사는 빵으로 대체~
그러나, 같이 저녁먹으면서 알게 된 사실인 즉
할머니는 우리밀빵보다 부드럽고 하얀빵을
콩밥보다 흰밥을
우리쌀라면보다 신라면을
먹고 싶어한다는 것....-_-;;;;;;;;;;;;;;;;
요즘 젊은것들은 웰빙한다고 일부러 맛없는거 먹는데
자기때는 백미만 보면 눈이 휘둥그레해졌다며_
왜 요즘엔 손이 덜간 우리밀이 더 비싼거냐며_
어쨋거나 당신은 파리바게트의 허니브레드가 더 좋은갑다. -_-ㅋㅋㅋㅋㅋㅋ
난 우리밀빵두 고소하고 좋던데. -ㅅ- ㅋㅋㅋㅋ
오늘 아쉽게도 빵으로 배가 잔뜩 차서 크로켓은 내일 먹기로 했다, 맛 완존 기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