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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배변훈련을 시작할 때, 부모들은 때로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언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이 많죠.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배변훈련이 아동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습니다. 프로이트의 ‘항문기(Anal Stage)’ 이론을 바탕으로 배변훈련의 의미와 효과적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프로이트의 항문기(1~3세)란?

프로이트는 인간의 심리 발달을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의 다섯 단계로 구분했습니다. 이 중 **항문기(Anal Stage, 1~3세)**는 아이가 대소변을 조절하는 능력을 배우는 시기로, 자율성과 독립성을 학습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핵심은 아이가 배변을 스스로 조절하면서 통제감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내가 배변을 참을 수도 있고, 원하는 때에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이를 통해 자율성과 독립심을 키워 나갑니다. 그러나 배변훈련이 너무 엄격하거나 강압적으로 진행되면 아이가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이거나 반항적인 성격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2. 배변훈련이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

프로이트에 따르면, 배변훈련을 통해 아이는 자기 통제력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너무 엄격하거나 반대로 너무 방임적으로 이루어지면, 아이의 성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엄격한 배변훈련 → 강박적 성격
    배변훈련을 너무 엄격하게 하면 아이는 완벽주의적이고 강박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건을 지나치게 정리하려 하거나,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 너무 방임적인 배변훈련 → 무질서한 성격
    반대로, 배변훈련이 너무 느슨하거나 부모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아이는 규칙을 잘 따르지 않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배변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효과적인 배변훈련 방법

1) 배변훈련 시작 시기

배변훈련은 일반적으로 **18개월24개월(1년 반2년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므로 다음과 같은 신호를 보일 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저귀가 젖지 않는 시간이 길어진다.
✔ 스스로 변기에 앉고 싶어 한다.
✔ 배변 후 기저귀가 불편하다고 표현한다.
✔ 부모의 화장실 가는 행동에 관심을 보인다.

2) 단계별 배변훈련 방법

① 화장실 환경 만들기
아이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아용 변기를 준비하고, 아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합니다.

② 자연스럽게 배변 개념 익히기
기저귀를 갈아줄 때 ‘이제 기저귀가 젖었구나, 다음에는 변기에 앉아서 해볼까?’라고 자연스럽게 말해 주세요.

③ 변기에 앉는 습관 기르기
배변을 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 변기에 앉아보는 연습을 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식사 후 10분 정도 변기에 앉아보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④ 성공하면 칭찬하기
배변에 성공하면 ‘잘했어! 변기에 앉아서 볼일을 봤구나!’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하지만 보상을 과하게 주지는 마세요.

⑤ 실수해도 혼내지 않기
배변훈련 과정에서 실수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실수했다고 야단치면 아이가 배변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실수했을 때는 차분하게 정리하고 ‘괜찮아, 다음에는 변기에 가볼까?’라고 말해주세요.

3) 배변훈련 시 피해야 할 행동

🚫 배변 실수에 대한 과한 반응 – 아이가 실수했을 때 화를 내거나 부끄럽게 하지 마세요.
🚫 너무 이른 시기에 강요하기 – 아이가 준비되지 않았는데 배변을 강요하면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보상을 지나치게 주기 – 칭찬은 좋지만, 지나친 보상(예: 사탕, 장난감)을 주면 보상이 없을 때 배변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4. 맺음말: 배변훈련은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는 과정

배변훈련은 단순히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몸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보듯이, 이 시기의 경험은 아이의 성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긍정적이고 따뜻한 태도로 배변훈련을 진행해 주세요. 성공적인 배변훈련을 통해 아이가 자율성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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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닝거의 아동 기질 이론

2025. 2. 2. 02:31 | Posted by 슈니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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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조심스러울까?’ 또는 ‘어떤 아이는 처음 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는 반면, 우리 아이는 낯가림이 심하네’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아이마다 타고난 성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 클로닝거(Cloninger)는 기질(Temperament)이 아이의 행동 특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합니다. 오늘은 클로닝거가 제시한 기질의 유형을 쉽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아이를 도울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클로닝거의 기질 이론이란?

클로닝거는 인간의 기질을 네 가지 요소로 구분했습니다. 이 네 가지 기질은 아이가 타고난 특성이며, 부모의 양육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성격으로 발전합니다.

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Novelty Seeking, NS)

  •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 활동적인 아이들이 많으며, 지루함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 예: 낯선 장난감이나 놀이공간을 보면 바로 뛰어가는 아이

②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Harm Avoidance, HA)

  • 조심성이 많고, 새로운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입니다.
  • 신중하게 행동하며, 낯선 환경에서 쉽게 긴장합니다.
  • 예: 처음 가는 유치원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부모를 찾는 아이

③ 보상 의존성(Reward Dependence, RD)

  • 칭찬이나 따뜻한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입니다.
  • 사회성이 좋고, 다른 사람을 돕거나 협력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예: 친구가 힘들어하면 먼저 다가가서 도와주는 아이

④ 인내력(Persistence, P)

  • 끈기가 강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향을 보입니다.
  • 목표를 정하면 꾸준히 노력하며, 반복적인 과제도 잘 수행합니다.
  • 예: 블록을 쌓다가 무너져도 다시 도전하는 아이

2. 우리 아이의 기질에 맞는 양육법

아이가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 알면, 부모가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고 더 효과적으로 양육할 수 있습니다.

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아이(NS가 높은 경우)

 자유로운 탐색을 허용하되, 기본적인 규칙을 정해 주세요.
 새로운 활동을 경험할 기회를 자주 제공하세요.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는 차분하게 제어하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 예: ‘이 장난감 재미있겠지? 하지만 사용한 후에는 제자리에 두는 거야.’

② 조심성이 많은 아이(HA가 높은 경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지지해 주세요.
 지나치게 보호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세요.

➡ 예: ‘처음 가는 곳이라 낯설겠지만, 엄마가 옆에 있을게. 천천히 익숙해지면 돼.’

③ 칭찬을 좋아하는 아이(RD가 높은 경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자주 주세요.
 사회적 관계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마련하세요.
 다른 사람의 반응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지도하세요.

➡ 예: ‘네가 친구를 도와줬구나! 정말 다정한 아이야.’

④ 끈기 있는 아이(P가 높은 경우)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도록 응원하세요.
 실패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려운 과제는 작은 단계로 나누어 성공 경험을 쌓게 해 주세요.

➡ 예: ‘조금만 더 연습하면 네가 원하는 모양이 완성될 거야! 끝까지 해보자.’

3. 맺음말: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면 육아가 더 쉬워져요!

아이는 저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며, 그 기질을 부모가 어떻게 이해하고 조율하느냐에 따라 성장 과정이 달라집니다. 클로닝거의 이론을 활용하면, 우리 아이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양육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 기질은 장점과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기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강점을 키워주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지해 준다면, 아이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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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게도 학교폭력은 발생할 수 있다

2013. 3. 22. 00:28 | Posted by 슈니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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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언젠가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유치원때부터!" 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오늘 이와 관련해서 들은 것 하나가 집에 오는 내내 머릿 속에 맴돌았다.


내용인 즉, 

#.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많이 일어나는 사례 1.남자아이가 여자아이의 물건을 뺏거나(혹은 놀리고 도망가기), 2. 덩치가 좀 큰 여자아이가 작은 남자아이를 (강제로) 껴안는다

#. 이 때 선생님 혹은 부모님이 흔히 대답하는 사례: “걔가 너 좋아하는 거야”

---> 이러한 태도는 아이의 불쾌한 정서를 외면하는, 피해자보고 참으라는 무책임한 처사임. 방관 역시 폭력임을 고려할 때 이러한 방관적 태도 역시 폭력임. 이 걸 당하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매우 큰 일, 매우 괴로운 일일 수 있음.

----> 분명히 가해자를 따끔하게 혼내야 함.



이게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사실 완존 뜨끔해서다.

나도 어린애들에게는 “걔가 너 좋아해서 그런거야”라고 쉽게 말해버릇 한 것 같다.

어린 애들끼리 서로 괴롭히는 건 관심의 표현이라고 (사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이건 진짜 말이 안된다.) 언제부터 생각한거지? 


이런 건 자학하고 반성에 또 반성해야해. 



애들이라고, 나보다 삶의 경험이 짧다고해서 내 기준에서 쉽게 접근하면 절대 안 되겠다.

늘 나에게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비록 그들의 언어가 서툴고 다듬어지지 않았을 지라도.



어른들이 '그 정도야' 라고 한 두번  넘긴 사건들이 아이들에게 큰 상처로 붉어져서, 누구는 가해자가 되고 누구는 피해자가 되는 여러 사례들을 보며, 같은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하다.


어리다고, 싸우면서 크는 거라고 넘기다가, 점점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가며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피해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그리고 피해자는 또 가해자가 되고, 그 가해자는 비단 학교 안에서만 피해를 입히는 게 아니라, 점차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물의를 일으키고, 그럼 학교 밖의 사람들 역시 피해를 입고.



여러 측면에서 학교폭력은 사회 전반적으로 큰 문제이다.


가능한 한 최대한 빨리, 유치원 때부터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가해자들에게도 무조건 사회에서 분리시키기보다는 심리치료를 병행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혼내고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을까"를 탐구하고 그 안에 있는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일 테다.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을 상실한 그들을 치유해주기 위해서는,

나부터 그들을 공감해주어야 하는데.


솔직히 너무 어렵다. 



그런 면에서

음악으로, 비언어적으로 그들의 심리에 접근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음악치료적 접근법은

소통과 공감의 벽이 가로막힌 가해자들에게 얼마나 탁월한 접근법인지!



(얘기가 산으로 간다.)


결론은,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음악치료사 되도록 늘 긴장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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