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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엄마가 여행을 갔다 온 흔적이다. 이제는 서울에도 호도과자집이 생겼지만 역시나 별미는, 휴게소에서 자동차매연을 가득 먹었을ㅋㅋ 요런 호두과자. 질감 나쁜 포장지도 오랜만인데, 참으로 정감있다.
#. 내가 고작 몇천원짜리 호두과자에 이렇게 감격하는 이유는, 할머니가 평소에 군것질에 돈을 얼마나 안 쓰는 지 잘 알기 때문이다. (사실 군것질뿐이랴, 시금치 살때 100원도 아끼는 할머니를 보면 뒤풀이 한번에 기본 10,000원씩은 내는 내가 미안해진다는..) 작년에 수술하신 이후로 나나 할머니나 할머니에게 투자하는 씀씀이가 좀 후해졌다는 생각도 든다.
#. 문득 "나는 몇천원짜리 호두과자에 기뻐할 수 있지만, 갖고 싶기만 하면 척척 다 살수 있는 부자들은 도대체 무엇으로 행복을 느낄까?"라는 희안한(?) 생각이 들었다.
#. 결론은, 부자들은 어떠한 선물로도 행복할수 없어!. 라고. 아무런 근거없는 답을 내렸다.ㄲㄲ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 나의 생각이,너무 자본주의에 의존적인 판단이다.
#. 진짜 결론은, 나는 호두과자를 보고도 생각을 한 웅큼씩 하기 때문에 심심할 새가 없다는 거다.
ㅋㅋ -_- ㅎㅎ ㄲㄲ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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